그늘
이월란(2011-3)
숙인 얼굴만큼
발등에 쌓이는 나라
가파른 빛의 언덕을 넘어와
색맹의 도시를 이루었지
수없이 살다간 겨울의 잔설을
여태껏 품고도
따뜻한 목이 길어지던 자리
저녁의 흔들림 속에서도
섬세히 녹아드는
빛과 어둠의 경계는 없어
한번 씩 해 옷 벗고
쪼그려 앉아보면
그제야 서늘해져
바람의 손을 붙들고 걸어 나오는
기억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57 | 시 | 악플러 2 | 이월란 | 2011.05.10 | 448 |
| 1256 | 견공 시리즈 | 악플러 1 (견공시리즈 103) | 이월란 | 2011.05.10 | 617 |
| 1255 | 견공 시리즈 | 뻔한 이치 (견공시리즈 102) | 이월란 | 2011.05.10 | 674 |
| 1254 | 견공 시리즈 | 고요한 반항 (견공시리즈 101) | 이월란 | 2011.05.10 | 743 |
| 1253 | 견공 시리즈 | 너를 위한 노래 (견공시리즈 100) | 이월란 | 2011.05.10 | 649 |
| 1252 | 영문 수필 | "Tough Girls" | 이월란 | 2011.05.10 | 863 |
| 1251 | 영문 수필 | "A Call to Action: Turning Oppression into Opportunity" | 이월란 | 2011.05.10 | 98538 |
| 1250 | 영문 수필 | "Mental Health Care: Convincing Veterans They Need It" | 이월란 | 2011.05.10 | 1364 |
| 1249 | 영시집 |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 이월란 | 2011.05.10 | 74673 |
| 1248 | 시 | 떠난다는 것 | 이월란 | 2011.09.09 | 404 |
| 1247 | 제3시집 | 잠수종과 나비 | 이월란 | 2011.04.09 | 1107 |
| 1246 | 시 | 판게아 | 이월란 | 2011.04.09 | 600 |
| » | 시 | 그늘 | 이월란 | 2011.04.09 | 584 |
| 1244 | 견공 시리즈 | 그리움 (견공시리즈 99) | 이월란 | 2011.04.09 | 628 |
| 1243 | 견공 시리즈 | 지진 (견공시리즈 98) | 이월란 | 2011.04.09 | 685 |
| 1242 | 견공 시리즈 | 주말의 명화 (견공시리즈 97) | 이월란 | 2011.04.09 | 689 |
| 1241 | 견공 시리즈 | 넌 내꺼 (견공시리즈 96) | 이월란 | 2011.04.09 | 590 |
| 1240 | 견공 시리즈 | 벙어리 시인 (견공시리즈 95) | 이월란 | 2011.04.09 | 633 |
| 1239 | 견공 시리즈 | 생각하는 개 (견공시리즈 94) | 이월란 | 2011.04.09 | 629 |
| 1238 | 견공 시리즈 | 선텐 (견공시리즈 93) | 이월란 | 2011.04.09 | 6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