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게아
이월란(2011-3)
내가 사막일 때
그대가 빗물이어도
내가 섬으로 떠 있을 때
그대가 바다 되어 흐르더라도
쥐라기의 두 손으로 갈라 쥔
거대한 이별
여전히 떠오르고 있어
시마의 깊이만큼 자라나온
기억의 분지를 품고서야, 우리
로라시아와 곤드와나처럼 멀어져 있어
마그마 식어가는
그대의 열곡을 따라가면
호수 깊은 땅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당신과 나,
우린 원래 한 몸이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5 | 시 | 미자르별이 푸르게 뜨는 날 | 이월란 | 2008.05.10 | 410 |
244 | 시 | 미로캠 | 이월란 | 2008.05.10 | 309 |
243 | 시 | 어느 아침 | 이월란 | 2008.05.10 | 246 |
242 | 시 | 기억이 자라는 소리 | 이월란 | 2008.05.10 | 239 |
241 | 시 | 외출 | 이월란 | 2008.05.10 | 280 |
240 | 시 | 눈(雪) | 이월란 | 2008.05.10 | 282 |
239 | 시 | 고양이에게 젖 먹이는 여자 | 이월란 | 2008.05.10 | 653 |
238 | 시 | 사람, 꽃 핀다 | 이월란 | 2008.05.10 | 313 |
237 | 시 | 눈길(雪路) | 이월란 | 2008.05.10 | 274 |
236 | 시 | 패디큐어 (Pedicure) | 이월란 | 2008.05.10 | 328 |
235 | 시 | 촛불잔치 | 이월란 | 2008.05.10 | 362 |
234 | 시 | 백일장 심사평 | 이월란 | 2008.05.10 | 286 |
233 | 시 | 제로섬(zero-sum) 이야기 | 이월란 | 2008.05.10 | 386 |
232 | 시 | 밥 | 이월란 | 2008.05.10 | 236 |
231 | 시 | 별리동네 2 | 이월란 | 2008.05.10 | 365 |
230 | 시 | 불씨 | 이월란 | 2008.05.10 | 263 |
229 | 시 | Step Family | 이월란 | 2008.05.10 | 256 |
228 | 시 | 산그림자 | 이월란 | 2008.05.10 | 272 |
227 | 시 | 틈새 | 이월란 | 2008.05.10 | 282 |
226 | 시 | 무서운 여자 | 이월란 | 2008.05.10 | 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