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
어제:
176
전체:
5,020,818

이달의 작가
2011.05.10 11:42

파이널

조회 수 261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이널


이월란(2011-4)


지옥의 한 주가 다가왔다
벼락치기로 쑤셔 넣어 둔 불안한 기억들을
모조리 불러들여 족쳐야 한다
자백을 받아내야 한다

어느 침상이 나를 고문하는
내 인생의 파이널이 오면
내게 자백받기 원하는 승자에게
나는 말해야 한다, 모두 잊었다고
하얗게 잊고 가노라고

그 많은 기억들을 모두 덮어두고
그 많은 해답들을 모두 지워버리고
이수하지 않은 듯
두 손 들어야만 한다
백지 답안이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5 바이바이 스노우맨 이월란 2011.01.30 446
864 스키드 마크 이월란 2010.12.26 676
863 自慰 또는 自衞 이월란 2010.12.26 453
862 폐경 이월란 2010.12.26 459
861 투어가이 이월란 2010.12.26 442
860 한파 이월란 2010.12.26 385
859 세모의 꿈 이월란 2010.12.26 575
858 영혼 카드 이월란 2010.12.26 407
857 그리움이 이월란 2010.12.26 370
856 남편 죽이기 이월란 2010.12.26 456
855 B and B letter 이월란 2010.12.14 441
854 쓰레기차 이월란 2010.12.14 402
853 변기 위의 철학 이월란 2010.12.14 502
852 인형놀이 이월란 2010.12.14 421
851 전설의 고향 이월란 2010.12.14 444
850 지지 않는 해 이월란 2010.12.14 406
849 고백 이월란 2010.12.14 362
848 향기로운 부패 이월란 2010.11.24 413
847 마음 검색 이월란 2010.11.24 401
846 눈사람 이월란 2010.11.24 38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