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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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1.05.10 11:43

어릴 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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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나는


이월란(2011-4)


나는 어릴 때, 크면 이름을 바꾸는 줄 알았다
아이들의 이름은 꼭 아이들 같았고
어른들의 이름은 꼭 어른들 같았기 때문이었다
아이 이름으로 어떻게 어른으로 살 수 있을까
그랬는데, 나는
이름을 바꾸지 않고도 어른이 되었다
나는 나의 이름이 아직도 아이 적 이름 같아
늘 부끄러운데 사람들은
내 이름만으로도 어른 취급을 해 준다
이름을 바꾸지 않고도 어른이 되는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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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늘

  2. 판게아

  3. 떠난다는 것

  4. 악플러 2

  5. 염색

  6. 오리가족

  7. 파이널

  8. 어릴 때 나는

  9. 혼돈의 꽃

  10. 꽃불

  11. 집 밖의 집

  12. 그녀의 리뷰

  13. 시체놀이

  14. 터널

  15. 이중국적

  16. 즐거운 설거지

  17. 단지, 어제로부터

  18. 제로니모 만세

  19. 그대가 머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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