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의 집
이월란(2011-4)
해질녘 창가에 앉으면
집 밖의 집이 나를 기다린다
돌아가야 할 곳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돌아와야 할 사람은
언제나 돌아오고 있어
어둠으로 가는 길목은
가슴으로 좁아지고
저무는 하루해는
무릎 아래 차올라
해를 다 마셔버린 집은
자꾸만 멀어지고
작아지고
해질녘 창가에 앉으면
집 속의 집이 무너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5 | 시 | 지금 이대로 | 이월란 | 2012.04.10 | 275 |
184 | 시 | 지문(指紋) | 이월란 | 2009.10.11 | 351 |
183 | 시 | 지우개밥 | 이월란 | 2008.12.02 | 274 |
182 | 시 | 지지 않는 해 | 이월란 | 2010.12.14 | 406 |
181 | 시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5.10 | 254 |
180 | 시 | 진짜 바람 | 이월란 | 2010.09.26 | 404 |
179 | 시 | 진화 | 이월란 | 2009.11.11 | 295 |
178 | 시 | 진흙덩이 | 이월란 | 2008.05.08 | 347 |
177 | 시 | 질투 2 | 이월란 | 2011.01.30 | 450 |
» | 시 | 집 밖의 집 | 이월란 | 2011.05.10 | 381 |
175 | 시 | 집 속의 집 | 이월란 | 2010.07.09 | 441 |
174 | 시 | 집배원 실종사건 | 이월란 | 2011.10.24 | 407 |
173 | 시 | 짤 없는 주인장 | 이월란 | 2008.05.09 | 371 |
172 | 시 | 차도르*를 쓴 여인 | 이월란 | 2008.05.09 | 406 |
171 | 시 | 차라리 | 이월란 | 2008.05.08 | 311 |
170 | 시 | 착각 | 이월란 | 2008.05.08 | 324 |
169 | 시 | 착각 | 이월란 | 2010.06.18 | 381 |
168 | 시 | 착각이 살찌는 소리 | 이월란 | 2009.12.31 | 578 |
167 | 시 | 찬밥 | 이월란 | 2008.11.26 | 321 |
166 | 시 | 창 밖에 꽃이 | 이월란 | 2008.07.15 | 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