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의 집
이월란(2011-4)
해질녘 창가에 앉으면
집 밖의 집이 나를 기다린다
돌아가야 할 곳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돌아와야 할 사람은
언제나 돌아오고 있어
어둠으로 가는 길목은
가슴으로 좁아지고
저무는 하루해는
무릎 아래 차올라
해를 다 마셔버린 집은
자꾸만 멀어지고
작아지고
해질녘 창가에 앉으면
집 속의 집이 무너진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77 | 영문 수필 | Nonverbal Effectiveness | 이월란 | 2011.07.26 | 31382 |
| 1276 | 시 | 날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 이월란 | 2011.05.31 | 629 |
| 1275 | 시 | 요코하마 | 이월란 | 2011.05.31 | 981 |
| 1274 | 시 | 그대가 머문 자리 | 이월란 | 2011.05.31 | 1168 |
| 1273 | 시 | 제로니모 만세 | 이월란 | 2011.05.31 | 516 |
| 1272 | 시 | 단지, 어제로부터 | 이월란 | 2011.05.31 | 506 |
| 1271 | 시 | 즐거운 설거지 | 이월란 | 2011.05.31 | 508 |
| 1270 | 시 | 이중국적 | 이월란 | 2011.05.31 | 491 |
| 1269 | 시 | 터널 | 이월란 | 2011.05.31 | 440 |
| 1268 | 시 | 시체놀이 | 이월란 | 2011.05.31 | 453 |
| 1267 | 견공 시리즈 | 세월에게(견공시리즈 107) | 이월란 | 2011.05.31 | 707 |
| 1266 | 시 | 그녀의 리뷰 | 이월란 | 2011.05.10 | 483 |
| » | 시 | 집 밖의 집 | 이월란 | 2011.05.10 | 539 |
| 1264 | 시 | 꽃불 | 이월란 | 2011.05.10 | 451 |
| 1263 | 시 | 혼돈의 꽃 | 이월란 | 2011.05.10 | 484 |
| 1262 | 시 | 어릴 때 나는 | 이월란 | 2011.05.10 | 615 |
| 1261 | 시 | 파이널 | 이월란 | 2011.05.10 | 440 |
| 1260 | 시 | 오리가족 | 이월란 | 2011.05.10 | 469 |
| 1259 | 시 | 염색 | 이월란 | 2011.05.10 | 480 |
| 1258 | 시 | 詩 | 이월란 | 2011.05.10 | 4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