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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1.05.31 07:34

시체놀이

조회 수 589 추천 수 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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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놀이


이월란(2011-5)


슬프지 말 것
말하지 말 것
눈을 감을 것
그냥 누울 것
신발을 벗을 것
시계를 벗을 것
기억하지 말 것
배고프지 말 것
소란 떨지 말 것
가슴 시리지 말 것
울거나 웃지 말 것
안녕이라고 말할 것
속눈썹을 떨지 말 것
가장 낮은 곳이어 할 것
나뭇가지처럼 뻣뻣할 것
숨 쉬지 말 것, 그리고 결코
놀이가 아니란 걸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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