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이월란(2011-5)
산이라거나, 강이라거나, 혹은 바다라거나
동공에 스미는 빛이 선명한데
무엇의 어디를 뚫어 만든 건지
들어설 때부터 깜깜했던 토굴이라거나 수굴이라거나
발 밑에서 바다가 흐르고 있을까
머리 위에서 산이 자라고 있을까
처음부터 외길이었던 것을
미풍이라거나 광풍이라거나 갱도 따라 품어주고
흙내라거나 물내라거나 킁킁 맡아보아도
지나고 나야, 그 때서야 훤히 보일
산이라거나, 강이라거나, 혹은 바다라거나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71 | 시 | 즐거운 설거지 | 이월란 | 2011.05.31 | 367 |
| 1270 | 시 | 이중국적 | 이월란 | 2011.05.31 | 336 |
| » | 시 | 터널 | 이월란 | 2011.05.31 | 262 |
| 1268 | 시 | 시체놀이 | 이월란 | 2011.05.31 | 326 |
| 1267 | 견공 시리즈 | 세월에게(견공시리즈 107) | 이월란 | 2011.05.31 | 300 |
| 1266 | 시 | 그녀의 리뷰 | 이월란 | 2011.05.10 | 338 |
| 1265 | 시 | 집 밖의 집 | 이월란 | 2011.05.10 | 381 |
| 1264 | 시 | 꽃불 | 이월란 | 2011.05.10 | 315 |
| 1263 | 시 | 혼돈의 꽃 | 이월란 | 2011.05.10 | 340 |
| 1262 | 시 | 어릴 때 나는 | 이월란 | 2011.05.10 | 464 |
| 1261 | 시 | 파이널 | 이월란 | 2011.05.10 | 261 |
| 1260 | 시 | 오리가족 | 이월란 | 2011.05.10 | 307 |
| 1259 | 시 | 염색 | 이월란 | 2011.05.10 | 295 |
| 1258 | 시 | 詩 | 이월란 | 2011.05.10 | 257 |
| 1257 | 시 | 악플러 2 | 이월란 | 2011.05.10 | 260 |
| 1256 | 견공 시리즈 | 악플러 1 (견공시리즈 103) | 이월란 | 2011.05.10 | 311 |
| 1255 | 견공 시리즈 | 뻔한 이치 (견공시리즈 102) | 이월란 | 2011.05.10 | 320 |
| 1254 | 견공 시리즈 | 고요한 반항 (견공시리즈 101) | 이월란 | 2011.05.10 | 368 |
| 1253 | 견공 시리즈 | 너를 위한 노래 (견공시리즈 100) | 이월란 | 2011.05.10 | 371 |
| 1252 | 영문 수필 | "Tough Girls" | 이월란 | 2011.05.10 | 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