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이월란(2011-5)
산이라거나, 강이라거나, 혹은 바다라거나
동공에 스미는 빛이 선명한데
무엇의 어디를 뚫어 만든 건지
들어설 때부터 깜깜했던 토굴이라거나 수굴이라거나
발 밑에서 바다가 흐르고 있을까
머리 위에서 산이 자라고 있을까
처음부터 외길이었던 것을
미풍이라거나 광풍이라거나 갱도 따라 품어주고
흙내라거나 물내라거나 킁킁 맡아보아도
지나고 나야, 그 때서야 훤히 보일
산이라거나, 강이라거나, 혹은 바다라거나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5 | 시 | 오리가족 | 이월란 | 2011.05.10 | 307 |
| 144 | 시 | 파이널 | 이월란 | 2011.05.10 | 261 |
| 143 | 시 | 어릴 때 나는 | 이월란 | 2011.05.10 | 464 |
| 142 | 시 | 혼돈의 꽃 | 이월란 | 2011.05.10 | 340 |
| 141 | 시 | 꽃불 | 이월란 | 2011.05.10 | 315 |
| 140 | 시 | 집 밖의 집 | 이월란 | 2011.05.10 | 381 |
| 139 | 시 | 그녀의 리뷰 | 이월란 | 2011.05.10 | 338 |
| 138 | 시 | 시체놀이 | 이월란 | 2011.05.31 | 326 |
| » | 시 | 터널 | 이월란 | 2011.05.31 | 262 |
| 136 | 시 | 이중국적 | 이월란 | 2011.05.31 | 336 |
| 135 | 시 | 즐거운 설거지 | 이월란 | 2011.05.31 | 367 |
| 134 | 시 | 단지, 어제로부터 | 이월란 | 2011.05.31 | 340 |
| 133 | 시 | 제로니모 만세 | 이월란 | 2011.05.31 | 364 |
| 132 | 시 | 그대가 머문 자리 | 이월란 | 2011.05.31 | 915 |
| 131 | 시 | 요코하마 | 이월란 | 2011.05.31 | 740 |
| 130 | 시 | 날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 이월란 | 2011.05.31 | 470 |
| 129 | 시 | 기회는 찬스다 | 이월란 | 2011.07.26 | 259 |
| 128 | 시 | 나이 | 이월란 | 2011.07.26 | 245 |
| 127 | 시 | 포츈쿠키 | 이월란 | 2011.07.26 | 249 |
| 126 | 시 | 두부조림 | 이월란 | 2011.07.26 | 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