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창작마당




오늘:
51
어제:
338
전체:
5,022,040

이달의 작가
Home 창작마당 이월란의 창작실
✔ 뷰어로 보기
시
2012.01.17 14:50

플라톤의 옷장

이월란
조회 수 361 추천 수 5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플라톤의 옷장*


이월란(2012-1)


일 년간 한 번도 입지 않았다면
버리시오!
작심하고 둘러업고 간 쓰레기 더미
헐값도 아닌 껌값으로 사들이는
세컨 핸드 스토어에서
세련된 그녀가 두어 벌 손에 쥐더니
All yours are too sophisticated
세파에 바랜 디자인을 말하는 건지
왜곡된 바느질을 말하는 건지
눈물의 얼룩을 말하는 건지
버리지 못하는 지병을 안고
지나간 궤변들을 다시 한 벌
한 벌 옷걸이에 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으로
다시는 입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 중고품 가게 이름(Plato's Closet)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5 시 대숲 이월란 2011.03.18 363
604 시 겨울약속 이월란 2008.05.08 362
603 시 손목에서 맥박처럼 뛰고 있는데 이월란 2008.05.10 362
602 시 촛불잔치 이월란 2008.05.10 362
601 시 말반죽 이월란 2010.02.15 362
600 시 도시인 이월란 2010.05.18 362
599 시 고백 이월란 2010.12.14 362
598 시 재활용 파일 이월란 2012.01.17 362
597 시 나의 사람아 이월란 2008.05.10 361
» 시 플라톤의 옷장 이월란 2012.01.17 361
595 시 장원급제 이월란 2008.05.08 360
594 시 등 굽은 여자 이월란 2008.05.10 360
593 시 오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이월란 2009.11.11 360
592 시 윙 이월란 2010.02.12 360
591 시 사이버 게임 이월란 2011.10.24 360
590 시 타인 이월란 2008.05.08 359
589 시 소낙비 이월란 2008.05.09 359
588 시 자식 2 이월란 2010.11.24 359
587 시 기적 이월란 2010.05.02 358
586 시 걱정인형 이월란 2009.12.03 35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