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창작마당




오늘:
316
어제:
288
전체:
5,021,967

이달의 작가
Home 창작마당 이월란의 창작실
✔ 뷰어로 보기
시
2012.01.17 14:50

플라톤의 옷장

이월란
조회 수 361 추천 수 5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플라톤의 옷장*


이월란(2012-1)


일 년간 한 번도 입지 않았다면
버리시오!
작심하고 둘러업고 간 쓰레기 더미
헐값도 아닌 껌값으로 사들이는
세컨 핸드 스토어에서
세련된 그녀가 두어 벌 손에 쥐더니
All yours are too sophisticated
세파에 바랜 디자인을 말하는 건지
왜곡된 바느질을 말하는 건지
눈물의 얼룩을 말하는 건지
버리지 못하는 지병을 안고
지나간 궤변들을 다시 한 벌
한 벌 옷걸이에 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으로
다시는 입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 중고품 가게 이름(Plato's Closet)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5 시 한 수 위 이월란 2010.07.19 534
964 시 한 마음 이월란 2010.10.29 364
963 시 하지(夏至) 이월란 2009.08.06 280
962 시 하얀 침묵 이월란 2008.05.08 344
961 시 하늘이 무거운 새 이월란 2009.12.09 417
960 시 하늘 주유소 이월란 2011.12.14 464
959 시 핏줄 2 이월란 2011.04.09 364
958 시 핏줄 이월란 2008.06.10 242
957 시 픽션과 논픽션 이월란 2010.05.21 499
956 시 피터 팬 증후군 이월란 2010.04.18 520
955 시 피카소 안경 이월란 2009.10.14 497
954 시 피카소 시집 이월란 2009.10.29 512
953 시 피사체 이월란 2008.10.28 271
952 시 피사의 사탑 이월란 2010.04.23 455
» 시 플라톤의 옷장 이월란 2012.01.17 361
950 시 풍금(風禽) 이월란 2008.12.26 258
949 시 풍경이 건져 올리는 기억의 그물 이월란 2008.05.10 340
948 시 푸코의 말 이월란 2008.05.14 318
947 시 푸른언어 이월란 2008.05.10 249
946 시 푸른 우체국 이월란 2008.07.21 26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