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4
이월란(2012-2)
하루해가 어떻게 지는지 알지 못했다
내일의 해가 어떻게 뜨는지 알지 못했다
외면당한 가상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칸칸이 가려진 수직 블라인드 사이로 사이렌이 분다
구급차도 끌 수 없는 하루의 화염은
묵비의 강 너머로 팔짱 끼고 보는 불구경
검은 쌍둥이 빌딩 아래로 떨어지던 크로키처럼
오늘을 뛰어내린 사람들, 한 둘이 아니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65 | 시 | 세상을 끌고 가는 차 | 이월란 | 2008.10.16 | 277 |
664 | 시 | 환승 | 이월란 | 2008.10.17 | 279 |
663 | 시 | 심문 | 이월란 | 2008.10.18 | 239 |
662 | 시 | 밤꽃 파는 소녀 | 이월란 | 2008.10.20 | 489 |
661 | 시 | 바람의 혀 | 이월란 | 2008.10.21 | 298 |
660 | 시 | 흐림의 실체 | 이월란 | 2008.10.24 | 263 |
659 | 시 | 새 | 이월란 | 2008.10.24 | 281 |
658 | 시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이월란 | 2008.10.25 | 366 |
657 | 시 | 어둠숨쉬기 | 이월란 | 2008.10.26 | 225 |
656 | 시 | 인사동 아리랑 | 이월란 | 2008.10.27 | 419 |
655 | 시 | 피사체 | 이월란 | 2008.10.28 | 271 |
654 | 시 | 부화(孵化) | 이월란 | 2008.10.29 | 237 |
653 | 시 | 단행본 | 이월란 | 2008.10.31 | 208 |
652 | 시 | 낙엽을 읽다 | 이월란 | 2008.11.01 | 244 |
651 | 시 | 여기는 D.M.Z. | 이월란 | 2008.11.02 | 274 |
650 | 시 | 감원 바이러스 | 이월란 | 2008.11.04 | 243 |
649 | 시 | 신비로운 공식 | 이월란 | 2008.11.06 | 217 |
648 | 시 | 나는 나의 詩가 혐오스럽다 | 이월란 | 2008.11.06 | 282 |
647 | 시 | 흔들리는 집 4 | 이월란 | 2008.11.11 | 285 |
646 | 시 | 흔들리는 집 5 | 이월란 | 2008.11.12 | 2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