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4
이월란(2012-2)
하루해가 어떻게 지는지 알지 못했다
내일의 해가 어떻게 뜨는지 알지 못했다
외면당한 가상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칸칸이 가려진 수직 블라인드 사이로 사이렌이 분다
구급차도 끌 수 없는 하루의 화염은
묵비의 강 너머로 팔짱 끼고 보는 불구경
검은 쌍둥이 빌딩 아래로 떨어지던 크로키처럼
오늘을 뛰어내린 사람들, 한 둘이 아니겠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45 | 시 | 겨울비 | 이월란 | 2011.03.18 | 434 |
| 944 | 시 | 겨울새 | 이월란 | 2008.05.10 | 276 |
| 943 | 시 | 겨울약속 | 이월란 | 2008.05.08 | 362 |
| 942 | 시 | 격자무늬 선반 | 이월란 | 2008.05.27 | 341 |
| 941 | 시 | 경계인 2 | 이월란 | 2009.06.01 | 366 |
| 940 | 시 | 고래와 창녀 | 이월란 | 2010.01.29 | 573 |
| 939 | 시 | 고문(拷問) | 이월란 | 2008.05.08 | 539 |
| 938 | 시 | 고백 | 이월란 | 2010.12.14 | 362 |
| 937 | 시 | 고별, 낙엽의 마지막 춤 | 이월란 | 2008.05.10 | 308 |
| 936 | 시 | 고스트 | 이월란 | 2009.02.14 | 253 |
| 935 | 시 | 고시생 커플룩 | 이월란 | 2010.05.21 | 594 |
| 934 | 시 | 고양이에게 젖 먹이는 여자 | 이월란 | 2008.05.10 | 651 |
| 933 | 시 | 고인 물 | 이월란 | 2011.09.09 | 270 |
| 932 | 시 | 고통에 대한 단상 | 이월란 | 2008.05.10 | 277 |
| 931 | 시 | 고해 | 이월란 | 2011.10.24 | 299 |
| 930 | 시 | 골탕 | 이월란 | 2009.07.27 | 263 |
| 929 | 시 | 공갈 젖꼭지 | 이월란 | 2012.02.05 | 663 |
| 928 | 시 | 공존 | 이월란 | 2011.09.09 | 222 |
| 927 | 시 | 공항 가는 길 | 이월란 | 2021.08.16 | 53 |
| 926 | 시 | 공항대기실 | 이월란 | 2008.05.09 | 2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