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1
어제:
306
전체:
5,022,944

이달의 작가
2012.05.19 01:45

유혹

조회 수 265 추천 수 4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혹


이월란(2012-4)


남편 출장길에 따라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샌안토니오 공항, 안내방송 목소리가 달콤하다. 하루를 더 묵으신다면 호텔과 현금 300불을 지급하고 다음 날 좌석까지 책임지겠으니, 언제라도 마음이 바뀌면 오시라고.

위독한 티켓을 얼마에 팔아먹기에 저런 선심을 쓰나, 장삿속을 헤아려보다가. 청계천 닮은 리버워크를 다시 배회하고, 렌트카로 한국 식당을 다시 찾아다니고, 알라모 요새를 다시 탐색하는 상상을 하며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다, 웃는다.

단 하루의 일탈도 허락치 못하는 우린 너무 늙어버린 부부였을까. 이것저것들로 배를 채운 뒤에는 일상 같은 맹물이 가장 맛있는 법. 방랑도 깜냥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뒷모습 이월란 2008.05.09 380
64 너에게 가는 길 이월란 2008.05.08 460
63 흔들의자 이월란 2008.05.08 559
62 눈꽃사랑 이월란 2008.05.08 406
61 잃어버린 날 이월란 2008.05.08 352
60 탄식 이월란 2008.05.08 303
59 숨바꼭질 이월란 2008.05.08 364
58 진흙덩이 이월란 2008.05.08 347
57 하얀 침묵 이월란 2008.05.08 344
56 그들은 이월란 2008.05.08 436
55 왕의 이불 이월란 2008.05.08 571
54 불가사의(不可思議) 이월란 2008.05.08 355
53 1회용 장갑 이월란 2008.05.08 492
52 너에게로 이월란 2008.05.08 350
51 겨울약속 이월란 2008.05.08 362
50 새벽무대 이월란 2008.05.08 331
49 무례한 사람 이월란 2008.05.08 385
48 이별모습 이월란 2008.05.08 333
47 눈밭 이월란 2008.05.08 324
46 그가 사는 도시 이월란 2008.05.08 336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