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7
어제:
259
전체:
5,025,969

이달의 작가
2012.05.19 01:45

유혹

조회 수 265 추천 수 4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혹


이월란(2012-4)


남편 출장길에 따라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샌안토니오 공항, 안내방송 목소리가 달콤하다. 하루를 더 묵으신다면 호텔과 현금 300불을 지급하고 다음 날 좌석까지 책임지겠으니, 언제라도 마음이 바뀌면 오시라고.

위독한 티켓을 얼마에 팔아먹기에 저런 선심을 쓰나, 장삿속을 헤아려보다가. 청계천 닮은 리버워크를 다시 배회하고, 렌트카로 한국 식당을 다시 찾아다니고, 알라모 요새를 다시 탐색하는 상상을 하며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다, 웃는다.

단 하루의 일탈도 허락치 못하는 우린 너무 늙어버린 부부였을까. 이것저것들로 배를 채운 뒤에는 일상 같은 맹물이 가장 맛있는 법. 방랑도 깜냥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5 상상임신 4 이월란 2021.08.16 44
1024 야경 찍는 법 이월란 2021.08.16 53
1023 공항 가는 길 이월란 2021.08.16 53
1022 노을 5 이월란 2021.08.16 54
1021 마스크 이월란 2021.08.16 55
1020 오래된 가족 이월란 2021.08.16 57
1019 흐린 날의 악보 이월란 2021.08.16 58
1018 눈길 이월란 2021.08.16 59
1017 동백아가씨 이월란 2021.08.16 62
1016 창세기 다시보기 이월란 2021.08.16 63
1015 접속 이월란 2021.08.16 68
1014 홀수의 미학 이월란 2021.08.16 74
1013 토르소 이월란 2021.08.16 89
1012 입양아 이월란 2015.09.20 99
1011 바나나 속이기 이월란 2021.08.16 100
1010 클래스 바 (Class Barre) 이월란 2021.08.16 100
1009 야경 이월란 2015.03.30 106
1008 사각지대로 가 주세요 1 이월란 2016.09.08 110
1007 안녕, 눈동자 이월란 2021.08.16 110
1006 언니 이월란 2021.08.16 1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