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4
어제:
259
전체:
5,026,076

이달의 작가
2012.05.19 01:45

유혹

조회 수 265 추천 수 4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혹


이월란(2012-4)


남편 출장길에 따라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샌안토니오 공항, 안내방송 목소리가 달콤하다. 하루를 더 묵으신다면 호텔과 현금 300불을 지급하고 다음 날 좌석까지 책임지겠으니, 언제라도 마음이 바뀌면 오시라고.

위독한 티켓을 얼마에 팔아먹기에 저런 선심을 쓰나, 장삿속을 헤아려보다가. 청계천 닮은 리버워크를 다시 배회하고, 렌트카로 한국 식당을 다시 찾아다니고, 알라모 요새를 다시 탐색하는 상상을 하며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다, 웃는다.

단 하루의 일탈도 허락치 못하는 우린 너무 늙어버린 부부였을까. 이것저것들로 배를 채운 뒤에는 일상 같은 맹물이 가장 맛있는 법. 방랑도 깜냥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5 어떤 사랑 이월란 2008.05.10 243
284 스페이스 펜(Space Pen) 이월란 2008.05.10 326
283 물 위에 뜬 잠 2 이월란 2008.05.10 338
282 푸른언어 이월란 2008.05.10 249
281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은퇴예배 이월란 2008.05.10 313
280 여행 이월란 2008.05.10 204
279 저녁별 이월란 2008.05.10 253
278 사랑하다 미쳐라 이월란 2008.05.10 332
277 만개(滿開) 이월란 2008.05.10 225
276 나를 지쳐 이월란 2008.05.10 228
275 나는 모릅니다 이월란 2008.05.10 297
274 원죄 이월란 2008.05.10 235
273 말발 끝발 이월란 2008.05.10 281
272 겨울새 이월란 2008.05.10 276
271 등 굽은 여자 이월란 2008.05.10 360
270 나, 바람 좀 피우고 올께 이월란 2008.05.10 307
269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5.10 285
268 사랑 6 이월란 2008.05.10 227
267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5.10 249
266 식상해질 때도 된, 하지만 내겐 더욱 절실해지기만 하는 오늘도 이월란 2008.05.10 301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