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9
어제:
298
전체:
5,023,806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7.08 13:40

홍하(紅霞)의 해빈

조회 수 335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홍하(紅霞)의 해빈


                                       이 월란



백모래밭처럼 말갛게 태난 얼굴
땅껍질처럼 풀썩풀썩 일어나는
생의 가뭄에
안개 같은 흙먼지 왼종일 삼킨 후에야
맨틀까지 낯 뜨거운 풍물이 들어
빙하를 견디고도, 바람을 견디고도
생면부지 살아온 길
홀로 들뜬 남루한 행색이
부끄러워 부끄러워
뜨내기 가슴 타도록 달아오르는
저 불근살*

                               2008-07-08



* 불근살 : ꃃ『방』'노을'의 방언(전북)




?

  1. 모하비

  2. 물 위에 뜬 잠 1

  3. 흔들리는 집

  4. 목걸이

  5. 넘어지는 세상

  6. 미음드레

  7. 가을나목

  8. 곱사등이 춤

  9.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10. 꿈의 투사들이여

  11. 붉은 남자

  12. 문신

  13. 등라(藤蘿)

  14. 노안

  15. 홍하(紅霞)의 해빈

  16. 쇼핑

  17. 사육

  18. 입추

  19. 詩똥

  20. 홍시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