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07
어제:
463
전체:
5,065,637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7.08 13:40

홍하(紅霞)의 해빈

조회 수 340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홍하(紅霞)의 해빈


                                       이 월란



백모래밭처럼 말갛게 태난 얼굴
땅껍질처럼 풀썩풀썩 일어나는
생의 가뭄에
안개 같은 흙먼지 왼종일 삼킨 후에야
맨틀까지 낯 뜨거운 풍물이 들어
빙하를 견디고도, 바람을 견디고도
생면부지 살아온 길
홀로 들뜬 남루한 행색이
부끄러워 부끄러워
뜨내기 가슴 타도록 달아오르는
저 불근살*

                               2008-07-08



* 불근살 : ꃃ『방』'노을'의 방언(전북)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1 유정(有情) 이월란 2008.07.30 275
490 제2시집 쇼핑 이월란 2008.07.29 339
489 제2시집 혓바늘 이월란 2008.07.28 290
488 제2시집 숲길을 걸으면 이월란 2008.07.26 252
487 실종 2 이월란 2008.07.25 235
486 제2시집 카시오페이아 이월란 2008.07.24 314
485 제2시집 실종 이월란 2008.07.22 242
484 푸른 우체국 이월란 2008.07.21 282
483 제2시집 가연(佳緣) 이월란 2008.07.20 270
482 아모스 아모스 이월란 2008.07.19 215
481 은혜 이월란 2008.07.17 205
480 제2시집 로란 (LORAN) 이월란 2008.07.16 269
479 창 밖에 꽃이 이월란 2008.07.15 229
478 제2시집 군중 속에서 이월란 2008.07.14 268
477 가지치기 이월란 2008.07.13 223
» 제2시집 홍하(紅霞)의 해빈 이월란 2008.07.08 340
475 제2시집 부메랑 이월란 2008.07.11 255
474 빗물 이월란 2008.07.07 199
473 새벽기도 이월란 2008.07.06 209
472 제2시집 추월 이월란 2008.07.05 216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