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월란(10/02/17)
그리 신중할 것도 없는 한 시절
재수 없어 모가지라도 꺾이면
살아남기 위해, 초상집에 가선 울고
다음 날 잔칫집에 가선 목젖 내놓고 웃을
저 쓸개 빠진 꽃들
하루 해 뜨고 지듯, 피고 질 봄꽃들은
수치도 모르고 하늘을 향해
주접 떨 듯 가랑이를 벌리고
떼지어 날아든 이름도 없는 나비들이
단체로 오입을 하고 있다
벌건 대낮이다
봄
이월란(10/02/17)
그리 신중할 것도 없는 한 시절
재수 없어 모가지라도 꺾이면
살아남기 위해, 초상집에 가선 울고
다음 날 잔칫집에 가선 목젖 내놓고 웃을
저 쓸개 빠진 꽃들
하루 해 뜨고 지듯, 피고 질 봄꽃들은
수치도 모르고 하늘을 향해
주접 떨 듯 가랑이를 벌리고
떼지어 날아든 이름도 없는 나비들이
단체로 오입을 하고 있다
벌건 대낮이다
공항대기실 2
이월란(移越欄)
구두의 역사
잠수종과 나비
마루타 알바
인형의 눈
흔들리는 집 6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
GI 신부
언다큐멘티드 에일리언
언어의 섬
당신을 읽다
함정이 없다
페르소나
장미전쟁
감염자
화성인
목격자
수선집 여자
작은 질문, 큰 대답
이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