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월란(10/02/17)
그리 신중할 것도 없는 한 시절
재수 없어 모가지라도 꺾이면
살아남기 위해, 초상집에 가선 울고
다음 날 잔칫집에 가선 목젖 내놓고 웃을
저 쓸개 빠진 꽃들
하루 해 뜨고 지듯, 피고 질 봄꽃들은
수치도 모르고 하늘을 향해
주접 떨 듯 가랑이를 벌리고
떼지어 날아든 이름도 없는 나비들이
단체로 오입을 하고 있다
벌건 대낮이다
봄
이월란(10/02/17)
그리 신중할 것도 없는 한 시절
재수 없어 모가지라도 꺾이면
살아남기 위해, 초상집에 가선 울고
다음 날 잔칫집에 가선 목젖 내놓고 웃을
저 쓸개 빠진 꽃들
하루 해 뜨고 지듯, 피고 질 봄꽃들은
수치도 모르고 하늘을 향해
주접 떨 듯 가랑이를 벌리고
떼지어 날아든 이름도 없는 나비들이
단체로 오입을 하고 있다
벌건 대낮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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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 시 | 사루비아 | 이월란 | 2010.02.28 | 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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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 제3시집 | 언어의 섬 | 이월란 | 2010.02.21 | 477 |
937 | 시 | 이혼의 꿈 | 이월란 | 2010.02.21 | 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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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 시 | 춤추는 살로메 | 이월란 | 2010.02.21 | 430 |
933 | 시 | 털털교실 | 이월란 | 2010.02.21 | 412 |
932 | 영문 수필 | Children’s Online Protection Law | 이월란 | 2010.08.08 | 3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