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2,000
어제:
22,975
전체:
5,968,672

이달의 작가
2010.02.15 08:11

소통왕국

조회 수 511 추천 수 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소통왕국



이월란(10/02/13)
  


소통을 하세요 소통을


배가 고픈 사람들과 소통을 할까요
꽃이 져서 슬프다고
후광이 번쩍이는 사람들과 소통을 할까요
꽃이 피어서 기쁘다고


음부와 입이, 뒷골목과 네온사인이, 머리와 가슴이, 피카소와 샤갈이
미분과 적분이, 신과 몸뚱이가, 모가지와 발가락이, 페니스와 혀가
물과 불이, 가식과 진실이, 배설과 허기가, 당신과 내가


소통을 하세요 소통을


실험실의 흰쥐처럼 해부실로 가보세요
그대의 영혼이 팔꿈치에 박혔는지, 무릎에 박혔는지, 음부에 박혔는지


소통의 꿈은 갸륵합니다
67억의 언어와 소통을 꿈꾸는 당신의 소망에
나는 차라리 눈이 부셔요 눈이 멀어요
소통의 시는
소통의 길이 손금처럼 새겨진 오른손으로 쓰는 거라구요?
오직 소통에 꿈을 바치는 충신이 되고 싶어도
단절의 수갑을 차고도 왼손이 먼저 움직이는
어쩌죠, 난 왼손잡이에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7 이혼의 꿈 이월란 2010.02.21 768
936 제3시집 이월란 2010.02.21 679
935 VIP 이월란 2010.02.21 520
934 춤추는 살로메 이월란 2010.02.21 522
933 털털교실 이월란 2010.02.21 545
932 영문 수필 Children’s Online Protection Law 이월란 2010.08.08 1258
» 소통왕국 이월란 2010.02.15 511
930 동태엄마 이월란 2010.02.15 614
929 나의 詩 이월란 2010.02.15 503
928 팔찌 이월란 2010.02.15 519
927 견공 시리즈 큰 가슴, 작은 가슴(견공시리즈 55) 이월란 2010.02.15 951
926 제3시집 개같은 3(견공시리즈 54) 이월란 2010.02.15 775
925 견공 시리즈 둔갑술(견공시리즈 53) 이월란 2010.02.15 600
924 야바위 이월란 2010.02.15 456
923 말반죽 이월란 2010.02.15 483
922 꿈꾸는 발 이월란 2010.02.12 612
921 브레인스토밍 이월란 2010.02.12 458
920 병신춤 이월란 2010.02.12 565
919 바람의 자식들 이월란 2010.02.12 543
918 이월란 2010.02.12 493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