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1
어제:
149
전체:
5,027,107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1.25 10:56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조회 수 416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이월란(09/11/20)
  


토비는 세상이 시리단다
그래서 늘 햇볕이 비치는 곳만 찾아 엎드려 있다
찌는 여름에도 털코트를 벗지 않더니
부신 눈빛마저 가물가물 포만감에 젖어 있다
빛을 마시고 자라는 녹색식물처럼
차면 차이고 밀면 쓰러지는
하찮은 생명도 가장 따뜻한 곳을 찾아 몸을 데울줄 알아
어둠의 자식이길 원치 않아
몸속의 눈물이 다 증발해버린 소금인형이 될지라도
몸속의 슬픔을 다 살균해버린 무공해의 노리개가 될지라도
빛의 고백을 온몸에 새기며
의자 옆에, 계단참에 하얀 해바라기처럼 피어나는
태양광선에 충전받는 살아 있는 행복 밧데리
우리 토비 어디 갔나, 둘러보면
천개의 빛의 바늘을 꽂고 일어나는
녀석의 몸이 따끔따끔 눈이 부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 견공 시리즈 사생아(견공시리즈 65) 이월란 2010.06.07 366
63 견공 시리즈 그리움 6(견공시리즈 64) 이월란 2010.05.25 345
62 견공 시리즈 이별공부(견공시리즈 63) 이월란 2010.05.18 425
61 견공 시리즈 모자이크(견공시리즈 62) 이월란 2010.05.18 331
60 견공 시리즈 토비의 말 2(견공시리즈 61) 이월란 2010.04.27 380
59 견공 시리즈 지진이 났다(견공시리즈 60) 이월란 2010.04.13 514
58 견공 시리즈 그 분의 짜증(견공시리즈 59) 이월란 2010.03.22 444
57 견공 시리즈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이월란 2010.03.15 414
56 견공 시리즈 빛으로 샤워하기(견공시리즈 57) 이월란 2010.03.05 390
55 견공 시리즈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이월란 2010.03.05 394
54 견공 시리즈 큰 가슴, 작은 가슴(견공시리즈 55) 이월란 2010.02.15 581
53 견공 시리즈 둔갑술(견공시리즈 53) 이월란 2010.02.15 418
52 견공 시리즈 토비, 천연 스모키 화장의 진수를 보여주다(견공시리즈 52) 이월란 2010.01.11 496
51 견공 시리즈 토비의 창(견공시리즈 51) 이월란 2009.12.09 341
50 견공 시리즈 UFO(견공시리즈 50) 이월란 2009.12.09 302
» 견공 시리즈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이월란 2009.11.25 416
48 견공 시리즈 애첩(견공시리즈 48) 이월란 2009.11.21 345
47 견공 시리즈 잠버릇(견공시리즈 47) 이월란 2009.11.16 284
46 견공 시리즈 토비의 늪(견공 시리즈 46) 이월란 2009.11.11 280
45 견공 시리즈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이월란 2009.11.03 3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