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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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0.08.22 12:02

그저, 주시는 대로(견공시리즈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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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주시는 대로(견공시리즈 80)


이월란(2010/08)
  

문 밖의 소란에 귀 기울이며 토비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문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오도독오도독 개밥 먹는 소리, 나는 오늘치의 밥을 아직 내어 놓지 못했다
물은 남아 있었던가
신선도를 확인해 주는 것은 이미 사치의 단계일 것이다
남은 몇 알을 씹고 있는 소리, 어쩌면 마지막 물방울을 핥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난밤의 찌꺼기로 연명하는 침묵의 소리
나는 지금 일어서기 싫은 시점이다, 저 하찮을 뿐인, 한 마리, 짐승

토비는 말없이 돌아와 개집에 몸을 눕힌다

저렇게 살기를, 살아지기를, 나는 오늘도 갈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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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3자의 착각(견공시리즈 83)

  2. 잠자는 가을(견공시리즈 82)

  3. 대리견(견공시리즈 81)

  4. 그저, 주시는 대로(견공시리즈 80)

  5. 욕慾(견공시리즈 79)

  6. 역할대행(견공시리즈 78)

  7. 귀(견공시리즈 77)

  8. 화풀이(견공시리즈 76)

  9. 시선(견공시리즈 75)

  10. 이불(견공시리즈 74)

  11. 아무도 몰라요(견공시리즈 72)

  12. 種의 기원(견공시리즈 71)

  13. 개(견공시리즈 70)

  14. 동거의 법칙(견공시리즈 69)

  15. 눈빛 환자(견공시리즈 68)

  16. 견공들의 인사법(견공시리즈 67)

  17. 개꿈(견공시리즈 66)

  18. 사생아(견공시리즈 65)

  19. 그리움 6(견공시리즈 64)

  20. 이별공부(견공시리즈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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