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6
어제:
463
전체:
5,065,506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0.08.22 12:02

그저, 주시는 대로(견공시리즈 80)

조회 수 395 추천 수 4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저, 주시는 대로(견공시리즈 80)


이월란(2010/08)
  

문 밖의 소란에 귀 기울이며 토비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문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오도독오도독 개밥 먹는 소리, 나는 오늘치의 밥을 아직 내어 놓지 못했다
물은 남아 있었던가
신선도를 확인해 주는 것은 이미 사치의 단계일 것이다
남은 몇 알을 씹고 있는 소리, 어쩌면 마지막 물방울을 핥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난밤의 찌꺼기로 연명하는 침묵의 소리
나는 지금 일어서기 싫은 시점이다, 저 하찮을 뿐인, 한 마리, 짐승

토비는 말없이 돌아와 개집에 몸을 눕힌다

저렇게 살기를, 살아지기를, 나는 오늘도 갈망 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1 사랑밖에 이월란 2010.09.06 375
1130 반지 이월란 2010.09.06 425
1129 견공 시리즈 대리견(견공시리즈 81) 이월란 2010.09.06 373
1128 여름산 이월란 2010.08.22 480
1127 연옥 이월란 2010.08.22 423
1126 외계인 가족 이월란 2010.08.22 458
1125 그대의 신전 이월란 2010.08.22 430
1124 난청지대 이월란 2010.08.22 423
1123 바람개비 이월란 2010.08.22 466
1122 저격수 이월란 2010.08.22 416
» 견공 시리즈 그저, 주시는 대로(견공시리즈 80) 이월란 2010.08.22 395
1120 견공 시리즈 욕慾(견공시리즈 79) 이월란 2010.08.22 395
1119 견공 시리즈 역할대행(견공시리즈 78) 이월란 2010.08.22 398
1118 비말감염 이월란 2010.08.22 601
1117 제목이 뭔데 이월란 2010.08.22 441
1116 매일 짓는 집 이월란 2010.08.22 452
1115 홍옥 이월란 2010.08.22 403
1114 그림자 숲 이월란 2010.08.08 454
1113 젖니 이월란 2011.09.09 250
1112 공존 이월란 2011.09.09 227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