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27
어제:
267
전체:
5,024,281

이달의 작가
조회 수 342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견공시리즈 6)



이월란(09/06/05)



좋아라 좋아라 날뛰셔도
환희에 젖어 콰르르르 전율하셔도
나의 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
여린 미소조차 실수로라도 흘리지 않으신다
까만 눈 속에 내장된 희로애락은
낯빛 위에서 하얗게 삭제당했다
거세당한 미성의 카스트라토처럼
완전8도의 음역으로 박박 짖을 뿐이시다
웃음소리도 울음소리와 같은 것인가
웃음 뒤에 오는 울음을 아는 것인가
지나간 웃음들도 모두 눈물이 되는 것을 아시는 것인가
나의 신실한 견공은 결코 나처럼 웃지 않으신다
나처럼 깔깔 웃지 않아
나처럼 엉엉 울지도 않으신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 견공 시리즈 대리견(견공시리즈 81) 이월란 2010.09.06 366
63 견공 시리즈 고요한 반항 (견공시리즈 101) 이월란 2011.05.10 368
62 견공 시리즈 SOS(견공시리즈 18) 이월란 2009.08.25 369
61 견공 시리즈 너를 위한 노래 (견공시리즈 100) 이월란 2011.05.10 371
60 견공 시리즈 인간시계(견공시리즈 10) 이월란 2009.08.06 373
59 견공 시리즈 넌 내꺼 (견공시리즈 96) 이월란 2011.04.09 375
58 견공 시리즈 화풀이(견공시리즈 76) 이월란 2010.07.09 377
57 견공 시리즈 기묘한 족보(견공시리즈 34) 이월란 2009.09.29 379
56 견공 시리즈 토비의 말 2(견공시리즈 61) 이월란 2010.04.27 380
55 견공 시리즈 굄(견공시리즈 104) 이월란 2011.05.31 381
54 견공 시리즈 잠자는 가을(견공시리즈 82) 이월란 2010.10.29 382
53 견공 시리즈 토비의 말(견공시리즈 1) 이월란 2009.05.19 389
52 견공 시리즈 이불(견공시리즈 74) 이월란 2010.06.28 389
51 견공 시리즈 빛으로 샤워하기(견공시리즈 57) 이월란 2010.03.05 390
50 견공 시리즈 몸가축(견공시리즈 20) 이월란 2009.09.04 391
49 견공 시리즈 욕慾(견공시리즈 79) 이월란 2010.08.22 393
48 견공 시리즈 그저, 주시는 대로(견공시리즈 80) 이월란 2010.08.22 393
47 견공 시리즈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이월란 2010.03.05 394
46 견공 시리즈 생각하는 개 (견공시리즈 94) 이월란 2011.04.09 394
45 견공 시리즈 보이지 않는 얼굴(견공시리즈 88) 이월란 2011.01.30 39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