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49
어제:
265
전체:
5,022,503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09.16 07:38

바람의 길 5(견공시리즈 28)

조회 수 314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길 5 (견공시리즈 28)



이월란(09/09/14)



나의 페르소나가 되어버린 토비는
나의 기(氣)로 빵빵해진 풍선같다
오일장 골목 귀퉁이 후미차 위에서
색색가지 바람을 잡아 손목에 묶어 놓던
그 수소풍선처럼
팡파르와 색종이와 오색 리본과
관중들의 환호를 받고
하늘로 날고 싶어 끙끙 참고 있던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기체 원소
그 바람공처럼
입바람을 얼굴에 불어주면
토비는 바람을 잡으려고 한다
토비는 바람의 눈과 눈을 마주칠 줄 안다
국경에서 날아온 꽃내음까지 알아본다
뒤뜰 잔디밭에서 바람을 따라가는 시선은
바람의 길을 정녕 아는 눈빛이다
토비는
언젠가 저 바람을 따라 갈 것이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 견공 시리즈 토비의 창(견공시리즈 51) 이월란 2009.12.09 341
43 견공 시리즈 견생무상 (견공시리즈 118) 이월란 2012.04.10 339
42 견공 시리즈 토비의 나라(견공시리즈 7) 이월란 2009.06.10 338
41 견공 시리즈 모자이크(견공시리즈 62) 이월란 2010.05.18 331
40 견공 시리즈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이월란 2009.11.03 330
39 견공 시리즈 거지근성(견공시리즈 22) 이월란 2009.09.12 326
38 견공 시리즈 단벌신사(견공시리즈 44) 이월란 2009.10.21 322
37 견공 시리즈 겨울나기(견공시리즈 32) 이월란 2009.09.23 321
36 견공 시리즈 연적을 위하여(견공시리즈 17) 이월란 2009.08.25 320
35 견공 시리즈 뻔한 이치 (견공시리즈 102) 이월란 2011.05.10 320
34 견공 시리즈 덤벼라(견공시리즈 24) 이월란 2009.09.12 316
33 견공 시리즈 슬픈 유추(견공시리즈 105) 이월란 2011.05.31 316
32 견공 시리즈 카스트라토(견공시리즈 35) 이월란 2009.10.01 315
31 견공 시리즈 말(견공시리즈 110) 이월란 2011.09.09 314
» 견공 시리즈 바람의 길 5(견공시리즈 28) 이월란 2009.09.16 314
29 견공 시리즈 뛰어다니는 백지(견공시리즈 9) 이월란 2009.08.01 312
28 견공 시리즈 닥터 토비(견공시리즈 38) 이월란 2009.10.11 311
27 견공 시리즈 악플러 1 (견공시리즈 103) 이월란 2011.05.10 311
26 견공 시리즈 한숨동지(견공시리즈 37) 이월란 2009.10.08 309
25 견공 시리즈 불륜(견공시리즈 14) 이월란 2009.08.25 30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