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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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09.11.25 10:56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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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이월란(09/11/20)
  


토비는 세상이 시리단다
그래서 늘 햇볕이 비치는 곳만 찾아 엎드려 있다
찌는 여름에도 털코트를 벗지 않더니
부신 눈빛마저 가물가물 포만감에 젖어 있다
빛을 마시고 자라는 녹색식물처럼
차면 차이고 밀면 쓰러지는
하찮은 생명도 가장 따뜻한 곳을 찾아 몸을 데울줄 알아
어둠의 자식이길 원치 않아
몸속의 눈물이 다 증발해버린 소금인형이 될지라도
몸속의 슬픔을 다 살균해버린 무공해의 노리개가 될지라도
빛의 고백을 온몸에 새기며
의자 옆에, 계단참에 하얀 해바라기처럼 피어나는
태양광선에 충전받는 살아 있는 행복 밧데리
우리 토비 어디 갔나, 둘러보면
천개의 빛의 바늘을 꽂고 일어나는
녀석의 몸이 따끔따끔 눈이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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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생아(견공시리즈 65)

  2. 그리움 6(견공시리즈 64)

  3. 이별공부(견공시리즈 63)

  4. 모자이크(견공시리즈 62)

  5. 토비의 말 2(견공시리즈 61)

  6. 지진이 났다(견공시리즈 60)

  7. 그 분의 짜증(견공시리즈 59)

  8.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9. 빛으로 샤워하기(견공시리즈 57)

  10.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11. 큰 가슴, 작은 가슴(견공시리즈 55)

  12. 둔갑술(견공시리즈 53)

  13. 토비, 천연 스모키 화장의 진수를 보여주다(견공시리즈 52)

  14. 토비의 창(견공시리즈 51)

  15. UFO(견공시리즈 50)

  16.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17. 애첩(견공시리즈 48)

  18. 잠버릇(견공시리즈 47)

  19. 토비의 늪(견공 시리즈 46)

  20.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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