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35
어제:
183
전체:
5,021,319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1.04.09 01:58

생각하는 개 (견공시리즈 94)

조회 수 394 추천 수 4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생각하는 개(견공시리즈 94)


이월란(2011-3)


토비는 생각이 많다
온종일 먹고 노는 놈이 생각이 많다
햇살 아래 따끈따끈 생각이 많다
평생 말 한 마디 하지 않아도 생각이 많다
이렇다 할 업적 하나 없는 놈이 생각이 많다
번개처럼 사라지는 생각도
바람처럼 비껴가는 생각도
냇물처럼 졸졸 흘러가는 생각도
아랑곳없이 생각이 많다
부질없다는 생각조차 부질없게 만드는
생각이 많다, 어느 날
토비가 더 이상 내 곁에 없다면
더 생각하기 좋은 곳으로 간 것이 틀림없다
내가 그럴 것처럼



?

  1. 사타구니를 읽다(견공시리즈 15)

  2. 살아남기(견공시리즈 106)

  3. 새 길 (견공시리즈 126)

  4. 새벽별(견공시리즈 31)

  5. 생각하는 개 (견공시리즈 94)

  6. 생일카드 (견공시리즈 117)

  7. 선텐 (견공시리즈 93)

  8.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9. 세월에게(견공시리즈 107)

  10. 숨바꼭질(견공시리즈 41)

  11. 슬픈 유추(견공시리즈 105)

  12. 시선(견공시리즈 75)

  13. 쓰다듬기(견공시리즈 113)

  14.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15. 아기 종결자(견공시리즈 111)

  16. 아들아(견공시리즈 19)

  17. 아무도 몰라요(견공시리즈 72)

  18. 악의 꽃(견공시리즈 21)

  19. 악플러 1 (견공시리즈 103)

  20.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