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18
어제:
267
전체:
5,024,272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1.04.09 01:59

벙어리 시인 (견공시리즈 95)

조회 수 409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벙어리 시인 (견공시리즈 95)


이월란(2011-3)


토비는 말 없이도 글 없이도
매일 시를 쓴다
발 밑에 웅크리고 누워 시를 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렇게 발 밑에라도
함께 있으면 좋은 거라고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도 시를 쓴다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따뜻한 것이
사랑이라고
식탁 아래서 쳐다보면서도 시를 쓴다
그저 쳐다만 보아도 배부른 것이
사랑이라고
책상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시를 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고
혼자 집에서 기다리면서도 시를 쓴다
약속 없이도 기다리는 것이
사랑이라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견공 시리즈 뛰어다니는 백지(견공시리즈 9) 이월란 2009.08.01 312
83 견공 시리즈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이월란 2010.03.15 414
82 견공 시리즈 막장드라마 2(견공시리즈 16) 이월란 2009.08.25 350
81 견공 시리즈 말(견공시리즈 110) 이월란 2011.09.09 314
80 견공 시리즈 먹고 죽은 귀신(견공시리즈 13) 이월란 2009.08.25 424
79 견공 시리즈 모자이크(견공시리즈 62) 이월란 2010.05.18 331
78 견공 시리즈 목방울(견공시리즈 30) 이월란 2009.09.19 401
77 견공 시리즈 목욕타임(견공시리즈 39) 이월란 2009.10.14 276
76 견공 시리즈 몸가축(견공시리즈 20) 이월란 2009.09.04 391
75 견공 시리즈 바람의 길 5(견공시리즈 28) 이월란 2009.09.16 314
74 견공 시리즈 백수건달 토비 (견공시리즈 92) 이월란 2011.04.09 358
» 견공 시리즈 벙어리 시인 (견공시리즈 95) 이월란 2011.04.09 409
72 견공 시리즈 보이지 않는 얼굴(견공시리즈 88) 이월란 2011.01.30 395
71 견공 시리즈 불륜(견공시리즈 14) 이월란 2009.08.25 307
70 견공 시리즈 비밀 2(견공시리즈 26) 이월란 2009.09.16 286
69 견공 시리즈 빛방(견공시리즈 116) 이월란 2012.01.17 258
68 견공 시리즈 빛으로 샤워하기(견공시리즈 57) 이월란 2010.03.05 390
67 견공 시리즈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이월란 2009.11.25 416
66 견공 시리즈 뻔한 이치 (견공시리즈 102) 이월란 2011.05.10 320
65 견공 시리즈 사생아(견공시리즈 65) 이월란 2010.06.07 3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