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7
어제:
227
전체:
5,029,440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1.04.09 01:59

벙어리 시인 (견공시리즈 95)

조회 수 409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벙어리 시인 (견공시리즈 95)


이월란(2011-3)


토비는 말 없이도 글 없이도
매일 시를 쓴다
발 밑에 웅크리고 누워 시를 쓴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렇게 발 밑에라도
함께 있으면 좋은 거라고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도 시를 쓴다
말하지 않아도 이렇게 따뜻한 것이
사랑이라고
식탁 아래서 쳐다보면서도 시를 쓴다
그저 쳐다만 보아도 배부른 것이
사랑이라고
책상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시를 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고
혼자 집에서 기다리면서도 시를 쓴다
약속 없이도 기다리는 것이
사랑이라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 견공 시리즈 단벌신사(견공시리즈 44) 이월란 2009.10.21 322
43 견공 시리즈 휘파람(견공시리즈 43) 이월란 2009.10.14 458
42 견공 시리즈 개같은2(견공시리즈 42) 이월란 2009.10.14 292
41 견공 시리즈 숨바꼭질(견공시리즈 41) 이월란 2009.10.14 274
40 견공 시리즈 환자 토비(견공시리즈 40) 이월란 2009.10.14 342
39 견공 시리즈 목욕타임(견공시리즈 39) 이월란 2009.10.14 276
38 견공 시리즈 닥터 토비(견공시리즈 38) 이월란 2009.10.11 311
37 견공 시리즈 한숨동지(견공시리즈 37) 이월란 2009.10.08 309
36 견공 시리즈 혼자 노는 사랑(견공시리즈 36) 이월란 2009.10.05 257
35 견공 시리즈 카스트라토(견공시리즈 35) 이월란 2009.10.01 315
34 견공 시리즈 기묘한 족보(견공시리즈 34) 이월란 2009.09.29 379
33 견공 시리즈 이쁜 똥(견공시리즈 33) 이월란 2009.09.29 488
32 견공 시리즈 겨울나기(견공시리즈 32) 이월란 2009.09.23 321
31 견공 시리즈 새벽별(견공시리즈 31) 이월란 2009.09.23 306
30 견공 시리즈 목방울(견공시리즈 30) 이월란 2009.09.19 401
29 견공 시리즈 꽃의 알리바이(견공시리즈 29) 이월란 2009.09.16 402
28 견공 시리즈 바람의 길 5(견공시리즈 28) 이월란 2009.09.16 314
27 견공 시리즈 007 작전(견공시리즈 27) 이월란 2009.09.16 291
26 견공 시리즈 비밀 2(견공시리즈 26) 이월란 2009.09.16 286
25 견공 시리즈 토비의 천국(견공시리즈 25) 이월란 2009.09.12 4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