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93
어제:
12,022
전체:
5,014,709

이달의 작가
견공 시리즈
2012.01.17 14:41

외박(견공시리즈 115)

조회 수 262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외박 (견공시리즈 115)


이월란(2012-1)


비명에 간 사촌여동생 코코의 영정사진이 되어버린
그 사진
어느 아마추어 작가의 사진전에서 보았던
공원에서 사촌조카가 안고 있던 코코의 사진을 사들고
그집에 갔던 날, 엄마는 또 눈이 빨개지는
아이들이 불쌍해서
토비 우리 집에서 슬립오버 해도 돼요?
차마 거절을 못해서 나는 졸지에 외박을 하게 되었다
엄마는 집에 가서 아빠한테 혼이 날지도 모르고
엄마는 치매에 걸린 여자처럼
어. 우리 토비 어, 우리 토비 하며
시시때때로 뒤돌아볼 것이고
나도 엄마 따라 집에 가고 싶었는데
코코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주었는데
어둠이 밤새 엄마 품을 그려대고 있었다
하룻밤이 말똥말똥 눈을 감을 줄을 몰랐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견공 시리즈 침묵 (견공시리즈 127) 이월란 2014.06.14 276
123 견공 시리즈 새 길 (견공시리즈 126) 이월란 2012.08.17 411
122 견공 시리즈 기다림 4 (견공시리즈 125) 이월란 2012.08.17 267
121 견공 시리즈 Rent-A-Dog (견공시리즈 123) 이월란 2012.05.19 352
120 견공 시리즈 젖내(견공시리즈 122) 이월란 2012.05.19 340
119 견공 시리즈 데카르트의 개 (견공시리즈 121) 이월란 2012.04.10 249
118 견공 시리즈 눈 (견공시리즈 120) 이월란 2012.04.10 205
117 견공 시리즈 엄마 엄마 나 죽거든 (견공시리즈 119) 이월란 2012.04.10 441
116 견공 시리즈 견생무상 (견공시리즈 118) 이월란 2012.04.10 334
115 견공 시리즈 생일카드 (견공시리즈 117) 이월란 2012.02.05 409
114 견공 시리즈 빛방(견공시리즈 116) 이월란 2012.01.17 257
» 견공 시리즈 외박(견공시리즈 115) 이월란 2012.01.17 262
112 견공 시리즈 안녕 코코(견공시리즈 114) 이월란 2012.01.17 441
111 견공 시리즈 쓰다듬기(견공시리즈 113) 이월란 2011.12.14 285
110 견공 시리즈 씹어야 맛(견공시리즈 112) 이월란 2011.10.24 431
109 견공 시리즈 아기 종결자(견공시리즈 111) 이월란 2011.10.24 338
108 견공 시리즈 말(견공시리즈 110) 이월란 2011.09.09 311
107 견공 시리즈 욕(견공시리즈 109) 이월란 2011.09.09 285
106 견공 시리즈 오역(견공시리즈 108) 이월란 2011.07.26 291
105 견공 시리즈 세월에게(견공시리즈 107) 이월란 2011.05.31 29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