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9 09:23

바람의 집은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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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집은 숲이다

  오정방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오던 바람
갑자기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안들린다

새 소리에 이끌려 숲속으로 간다
귀에 들리지 않던 바람소리
눈에 보이지 않던 바람이
그렇게 멀리는 달아나지 못하고
여기 숲속에 머물러 있음을 본다

그렇구나
숲은 바람의 집이구나
바람의 집은 숲이구나

<2007.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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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시간을 붙들어매고 싶었다

  16. 이럴 땐 큰 박수를!

  17.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

  18. 낙엽이 깔린 길

  19. 바람에게 물어봐

  20. 만소장滿笑莊의 가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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