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0 09:32

읽을 수 없는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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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수 없는 e-mail

  오정방
  

  
글씨가 깨어진 친구의 이멜
인코딩으로도 읽을 수가 없다
일상을 나누고
문학을 얘기하고
기도제목을 주고 받던 지난 수년간에
이런 일은 없었다
회신으로 이 사실을 알렸지만
다시 돌아온 건 역시 깨어진 글씨
이건 지구촌 어느나라 글자도 아니다
아무리 날고 기는 컴도사도
도무지 읽을 수 없을 답답나라 문자文字

<2009.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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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춘우야곡春雨夜曲

  2. 바람도 맛이 있다

  3. 꼬마 첼리스트

  4. 소나무여, 미안하다

  5. 시인의 병실

  6. 다뉴브 강의 추억

  7. 일본아, 독도를 욕되게 마라

  8. 그리워 한 죄밖에

  9. 읽을 수 없는 e-mail

  10. 골무

  11. 태평양을 바라보며

  12. 독도 치욕의 날에

  13. 바람의 집은 숲이다

  14. 산울림

  15. 시간을 붙들어매고 싶었다

  16. 이럴 땐 큰 박수를!

  17.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

  18. 낙엽이 깔린 길

  19. 바람에게 물어봐

  20. 만소장滿笑莊의 가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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