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7 06:18

물구나무 서기

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나무 서기

  오정방
  

  

두 팔을 땅에 대고
두 다리를 하늘로 번쩍 차올려
물구나무를 선 채로 세상을 본다

사람도 거꾸로 보이고
나무도 거꾸로 보이고
건물도 거꾸로 보인다

위치가 뒤바뀌어
하늘은 땅 쪽에 있고
땅은  하늘쪽에 있다

강과 바다도 공중에 있지마는
강물과 바닷물은
한 방울도 쏟아내리지 않는다

가끔은 필요하지 않으리
정반대편에 서서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이

<2006. 7. 2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 현대시 히가시하라 마사요시 오정방 2015.08.12 25
443 현대시 흘러간 짝사랑 오정방 2015.08.12 245
442 현대시 흔적 오정방 2015.08.29 41
441 현대시 휴전선의 흰구름 오정방 2015.09.15 113
440 현대시 효자손 오정방 2015.08.18 87
439 현대시 황혼 오정방 2015.09.08 57
438 현대시 황금돼지란 없다 오정방 2015.08.29 189
437 현대시 화살이라도 받아내야 한다!(독일 월드컵 D-3) 오정방 2015.08.27 128
436 현대시 홍시紅枾를 딸 때에는 오정방 2015.08.29 119
435 현대시 혼자서는 오정방 2015.09.10 87
434 현대시 행복한 아침 오정방 2015.09.01 150
433 현대시 행복한 사람 오정방 2015.08.25 36
432 현대시 행복은 전염된다 1 오정방 2015.09.10 239
431 현대시 행복은 성격순이다 오정방 2015.09.01 102
430 현대시 함박눈 오정방 2015.08.25 38
429 현대시 한국전쟁, 잊지 못할 70년 세월 오정방 2023.07.28 21
428 현대시 한국의 마타하리, 여간첩 원정화 오정방 2015.09.10 222
427 현대시 한국 스포츠, 만리장성은 알고 있다 오정방 2015.09.10 99
426 현대시 한강을 건너 라인강으로!(독일 월드컵 D-17) 오정방 2015.08.27 173
425 현대시 한 여름에도 고뿔이 든다 오정방 2015.09.10 5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5
어제:
3
전체:
194,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