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야 바람이지
오정방
불어야 바람이지
불기 전에는 아직
네게 바람이란 이름을
붙이지 않겠다
미동도 않는 네게
처음부터
바람이란 이름은
하나의 사치일 뿐이다
바람,
그 신나는 이름은
불기를 시작하고서부터라야
비로서
바람이라고 기꺼이 불러주마
<200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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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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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또 다른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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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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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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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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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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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보기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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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대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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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하라 마사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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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슬픈 인생의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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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독도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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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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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의 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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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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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午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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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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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티브 전략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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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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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야 바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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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