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엔 수탉이 어김없이 꼬꼬댁 울어대고
아침엔 온갖 새들이 지지배배 우지짓고
낮에는 장끼들이 후루룩 홰를 치며 날아가고
밤에는 개구리들의 합창이 귀를 즐겁게하는
그런 산촌에서 몇 날, 몇 밤이라도 지내고 싶다
새벽엔 뿌연 안개를 헤치며 오솔길을 거닐고
아침엔 뜨락에 심긴 온갖 화초들에 물을 주고
낮에는 등나무 아래에서 좋은 시를 소리내 읽고
밤에는 평상에 누워 쏟아지는 별들을 헬 수 있는
그런 마을에서 몇 날, 몇 밤이라도 보내고 싶다
<2004. 7. 3>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44 | 현대시 | 17 | 오정방 | 2015.08.27 | 44 |
343 | 현대시 | 세계 축구역사를 다시 쓰자! | 오정방 | 2015.09.16 | 44 |
342 | 현대시 | 야생화野生花 | 오정방 | 2015.08.18 | 47 |
341 | 현대시 | 40. 독도호獨島號는 지금 잘있는지? | 오정방 | 2015.08.26 | 47 |
340 | 현대시 | 이소연, 한국 첫 우주인이여! | 오정방 | 2015.09.08 | 47 |
339 | 현대시 | 꽃보다 눈 | 오정방 | 2015.09.25 | 47 |
» | 현대시 | 그런 마을에서 | 오정방 | 2015.08.12 | 48 |
337 | 현대시 | 오수午睡 | 오정방 | 2015.08.12 | 48 |
336 | 현대시 | 가을이 울고 있다 | 오정방 | 2015.08.18 | 48 |
335 | 현대시 | ...까지도 사랑 | 오정방 | 2015.08.25 | 48 |
334 | 현대시 | 어떤 이혼 | 오정방 | 2015.08.26 | 48 |
333 | 현대시 | 축도의 노래 | 오정방 | 2015.09.10 | 48 |
332 | 현대시 | 월드컵 16강, 그 마지막 관문! | 오정방 | 2015.09.16 | 48 |
331 | 현대시 | 깊어가는 가을 | 오정방 | 2015.09.16 | 48 |
330 | 현대시 | 기념시/ 역사를 교훈으로! | 오정방 | 2015.09.16 | 48 |
329 | 현대시 | 지금 독도가 궁금하다 | 오정방 | 2015.08.18 | 49 |
328 | 현대시 | 추운 겨울이 보인다 | 오정방 | 2015.08.25 | 49 |
327 | 현대시 | 입춘立春에게 묻다 | 오정방 | 2015.08.26 | 49 |
326 | 현대시 | 연鳶은 연줄 길이만큼만 날아오른다 | 오정방 | 2015.09.14 | 50 |
325 | 현대시 | 팔불출八不出 | 오정방 | 2015.08.17 | 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