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오정방
만일 바람이 씽씽대지 않는다면
그래도 내가 바람을 좋아 했을까?
만일 파도가 철석대지 않는다면
그래도 내가 파도를 좋아 했을까?
만일 낙엽이 사각대지 않는다면
그래도 내가 낙엽을 좋아 했을까?
만일 눈밭이 뽀득뽀득 않는다면
그래도 내가 눈길을 좋아 했을까?
<200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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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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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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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욕無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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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無心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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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2006년 입추立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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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혈墓穴을 스스로 파는 일본의 독도역사逆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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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처방名處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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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위해 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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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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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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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소장滿笑莊의 가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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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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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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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주었다가 혹 돌려받지 못한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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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시는 두 번 쓰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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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고개를 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