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7 11:38

과부寡婦, 함부로 부르지 마라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과부寡婦, 함부로 부르지 마라

  오정방
  

  
어느 경우, 어느 자리에서라도
이 호칭 함부로 사용하지 마라
애통하고 원통하며 혼자된 것도 서러운데
얕보고 업신여겨 부르는 그 소리는
차마 따라 죽지 못한 저들 가슴에
쿵쿵 못박는 망치소리로 들리리니

그대의 어머니나 장모라도
아니면 그대의 이모나 고모라도
그도 아니면 사랑하는 아내나 누이라도
언제 혼자 된/될 적 없다 못하리니

무심코라도 함부로 경홀히 불러
마음의 아픈 상처 건드리지 마라
김구金九 선생은 홀로된 모친을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한 번도 입밖에 올리지 않았고
주님도 엄하게 꾸짖으셨느니라
과부를 학대하고 무시하는 자들을

함부로 덤부로 부르지 마라
두렵고 애닯은 그 이름

                  <2005. 1. 2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 현대시 가을 속을 거닐며 오정방 2015.08.25 26
403 현대시 팽이 오정방 2015.08.26 26
402 현대시 나무는 오정방 2015.09.10 26
401 현대시 고국방문을 마치고 오정방 2015.09.15 26
400 현대시 안개낀 아침 오정방 2015.08.17 27
399 현대시 독도만세獨島萬歲! 오정방 2015.08.17 27
398 현대시 독도는 최일선最一線이다 오정방 2015.09.24 27
397 현대시 독도에 처음 가십니까? 오정방 2015.08.17 28
396 현대시 식목植木 오정방 2015.09.16 28
395 현대시 마음을 주었다가 혹 돌려받지 못한다해도 오정방 2015.08.13 29
394 현대시 캠프 파이어 오정방 2015.09.08 29
393 현대시 기다림에 대하여 오정방 2015.08.17 30
392 현대시 잃어버린 일상 오정방 2023.07.28 30
391 현대시 17일만의 첫 외출 오정방 2015.08.18 31
390 현대시 풀벌레 우는 까닭이 오정방 2015.08.27 32
389 현대시 자연의 소리 오정방 2015.09.01 32
388 현대시 차라리 한 줄기 바람이었다고 생각하거라 오정방 2015.09.24 32
387 현대시 가을맞이 오정방 2015.09.24 32
386 현대시 칭구 오정방 2015.09.24 33
385 현대시 만일 오정방 2015.08.18 3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2
어제:
10
전체:
194,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