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집은 숲이다
오정방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오던 바람
갑자기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안들린다
새 소리에 이끌려 숲속으로 간다
귀에 들리지 않던 바람소리
눈에 보이지 않던 바람이
그렇게 멀리는 달아나지 못하고
여기 숲속에 머물러 있음을 본다
그렇구나
숲은 바람의 집이구나
바람의 집은 숲이구나
<2007. 2. 1>
현대시
2015.08.29 09:23
바람의 집은 숲이다
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4 | 현대시 | 바람도 맛이 있다 | 오정방 | 2015.08.29 | 62 |
243 | 현대시 | 무심無心하여 | 오정방 | 2015.08.29 | 22 |
242 | 현대시 | 그는 끝내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다 | 오정방 | 2015.08.29 | 133 |
241 | 현대시 | 동해의 일출을 보지못했다 하면 | 오정방 | 2015.08.29 | 136 |
240 | 현대시 | 내가 못해본 일 두 가지 | 오정방 | 2015.08.29 | 57 |
239 | 현대시 | 아내 흉보기 | 오정방 | 2015.08.29 | 74 |
238 | 현대시 | 태양은 오늘도 | 오정방 | 2015.08.29 | 104 |
237 | 현대시 | 흔적 | 오정방 | 2015.08.29 | 41 |
236 | 현대시 | 내 나이 66 1 | 오정방 | 2015.08.29 | 189 |
235 | 현대시 | 어떤 연기煙氣 | 오정방 | 2015.08.29 | 18 |
234 | 현대시 | 온돌방溫突房 | 오정방 | 2015.08.29 | 83 |
233 | 현대시 | 내복을 입을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1 | 오정방 | 2015.08.29 | 105 |
232 | 현대시 | 수염은 밤에 자란다 | 오정방 | 2015.08.29 | 100 |
231 | 현대시 | 황금돼지란 없다 | 오정방 | 2015.08.29 | 189 |
230 | 현대시 | 양미리 | 오정방 | 2015.08.29 | 154 |
229 | 현대시 | 누가 내 근육을 못보셨나요? | 오정방 | 2015.08.29 | 61 |
» | 현대시 | 바람의 집은 숲이다 | 오정방 | 2015.08.29 | 65 |
227 | 현대시 | 시래기 죽粥 | 오정방 | 2015.08.29 | 245 |
226 | 현대시 | 충주에 갈 일이 있거들랑 | 오정방 | 2015.08.29 | 208 |
225 | 현대시 | 찐쌀 | 오정방 | 2015.08.29 | 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