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8 04:28

야생화野生花

조회 수 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야생화野生花

  오정방
  

  

사람의 발길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도
야생화는 지금도 불평없이 절로 자라난다
찾아올 사람 아무도 없고
보아줄 사람 아무도 없고
칭찬할 사람 아무도 없고
언제 피었다 언제 지는지도
어떤 색깔로 피었다 어떻게 지는지도
알아줄 사람조차 아무도 없건마는
야생화는 상관않고 제 멋대로 피고 진다
해달과 별들이 낮밤으로 동무가 되어주고
바람과 구름이 밤낮으로 이웃이 되어주며
산새들과 들짐승들이 언제나 함께 놀아주니
자유롭지 못한 궁전의 뜰에서 피는 것 보다
숨쉬기 어려운 부잣집 뜰에서 피는 것 보다
천 만배 더 좋은 자연 속의 들녘에서
오늘도 내일도 웃으며 즐겁게 혼자 피고 진다

                           <2005. 6. 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현대시 노인老人 오정방 2015.09.14 52
123 현대시 꿈처럼, 바람처럼 오정방 2015.09.15 52
122 현대시 팔불출八不出 오정방 2015.08.17 51
121 현대시 페달을 밟아주지 않으면 자전거는 굴러가지 않는다 오정방 2015.08.29 51
120 현대시 한 여름에도 고뿔이 든다 오정방 2015.09.10 51
119 현대시 지금 독도가 궁금하다 오정방 2015.08.18 49
118 현대시 추운 겨울이 보인다 오정방 2015.08.25 49
117 현대시 입춘立春에게 묻다 오정방 2015.08.26 49
116 현대시 연鳶은 연줄 길이만큼만 날아오른다 오정방 2015.09.14 49
115 현대시 그런 마을에서 오정방 2015.08.12 48
114 현대시 오수午睡 오정방 2015.08.12 48
113 현대시 가을이 울고 있다 오정방 2015.08.18 48
112 현대시 ...까지도 사랑 오정방 2015.08.25 48
111 현대시 어떤 이혼 오정방 2015.08.26 48
110 현대시 축도의 노래 오정방 2015.09.10 48
109 현대시 월드컵 16강, 그 마지막 관문! 오정방 2015.09.16 48
108 현대시 깊어가는 가을 오정방 2015.09.16 48
107 현대시 기념시/ 역사를 교훈으로! 오정방 2015.09.16 48
» 현대시 야생화野生花 오정방 2015.08.18 47
105 현대시 40. 독도호獨島號는 지금 잘있는지? 오정방 2015.08.26 47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23 Next
/ 23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5
전체:
193,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