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8 04:28

야생화野生花

조회 수 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야생화野生花

  오정방
  

  

사람의 발길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도
야생화는 지금도 불평없이 절로 자라난다
찾아올 사람 아무도 없고
보아줄 사람 아무도 없고
칭찬할 사람 아무도 없고
언제 피었다 언제 지는지도
어떤 색깔로 피었다 어떻게 지는지도
알아줄 사람조차 아무도 없건마는
야생화는 상관않고 제 멋대로 피고 진다
해달과 별들이 낮밤으로 동무가 되어주고
바람과 구름이 밤낮으로 이웃이 되어주며
산새들과 들짐승들이 언제나 함께 놀아주니
자유롭지 못한 궁전의 뜰에서 피는 것 보다
숨쉬기 어려운 부잣집 뜰에서 피는 것 보다
천 만배 더 좋은 자연 속의 들녘에서
오늘도 내일도 웃으며 즐겁게 혼자 피고 진다

                           <2005. 6. 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수필 나의 6. 25 한국전쟁 유감 오정방 2015.08.18 222
292 현대시 방울토마토를 먹을 때 오정방 2015.08.18 165
291 대한민국을 독일로 몰고 간 축구선수 박주영 오정방 2015.08.18 488
290 수필 내 손목 시계는 라렉스Ralex 시계 오정방 2015.08.18 462
» 현대시 야생화野生花 오정방 2015.08.18 48
288 풍자시 천기누설天機漏洩 오정방 2015.08.18 118
287 현대시 사람 사는 동네 그 어딘들 오정방 2015.08.18 132
286 현대시 나는 여전히 비가 싫지 않다 오정방 2015.08.18 153
285 수필 산 위엔 지금도 흰구름이 떠돌고 오정방 2015.08.18 250
284 현대시 하모니카 2 오정방 2015.08.18 205
283 현대시 하모니카 오정방 2015.08.18 248
282 신앙시 우리의 호흡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오정방 2015.08.18 120
281 원근지법遠近之法 오정방 2015.08.18 35
280 현대시 당신이 꽃밭에 있을 때 오정방 2015.08.18 122
279 영화시 '와이 투 코리아 Why two Korea?' 오정방 2015.08.18 355
278 수필 포틀랜드에서 만난 기일혜 소설가 오정방 2015.08.18 440
277 현대시조 사영부답師影不踏 오정방 2015.08.18 63
276 현대시 사랑의 매를 맞아본 사람은 안다 오정방 2015.08.18 213
275 풍자시 일본의 버르장머리 중국이 고친다 오정방 2015.08.18 204
274 현대시 나무가지를 보면 바람이 보인다 오정방 2015.08.18 188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57
어제:
153
전체:
203,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