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 투 코리아 Why two Korea?'
- 최춘선 할아버지의 이야기 ‘팔복’을 보고
오정방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태복음 5:3)
길거리에서, 전철에서 그는 외치고 다녔다
아무도 대답하는 자가 없었던 질문,
왜 두 개의 한국이냐고?
30여년을 맨발로 걸어다니며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가운데
이순신을, 안중근을, 민영환을 부르며
그는 하늘의 진리를 세상에 선포하면서
자기 살 깎아가며 구원자 예수님을 증거했다
진리는 고독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담대히 복음을 전한다고
이 세상 어느 것 하나 부러운 것 없고
이 세상 어느 곳에도 미운사람 하나 없다며
그는 몸소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다가
영원한 천국으로 긴 여행을 떠났다
와세다에 유학한 지성인으로
5개국어를 구사하는 지식인으로
선각자로, 광복군으로, 평화주의자로
주님의 부르심을 입은 목회자로서
헐벗은 자를 따뜻하게 입히며
배고픈 자를 넉넉하게 먹이며
오갈 데 없는 고아를 힘써 돌보며
80평생 그렇게 뿌린 씨앗은
반드시 꽃피울 날이 있으리라
기필코 통일의 그 날도 찾아오리라
그래서
당신의 한결같은 주장대로
남북이 통일되면 신겠다던 신발을
나무토막처럼 굳어버린
그 거룩한 발에 버선처럼 신겨야 하리라
<2005. 5. 1>
*촬영:김우현 감독
제작:버드나무
⊙ 발표일자 : 2005년05월 ⊙ 작품장르 : 영화시
- 최춘선 할아버지의 이야기 ‘팔복’을 보고
오정방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태복음 5:3)
길거리에서, 전철에서 그는 외치고 다녔다
아무도 대답하는 자가 없었던 질문,
왜 두 개의 한국이냐고?
30여년을 맨발로 걸어다니며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가운데
이순신을, 안중근을, 민영환을 부르며
그는 하늘의 진리를 세상에 선포하면서
자기 살 깎아가며 구원자 예수님을 증거했다
진리는 고독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담대히 복음을 전한다고
이 세상 어느 것 하나 부러운 것 없고
이 세상 어느 곳에도 미운사람 하나 없다며
그는 몸소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다가
영원한 천국으로 긴 여행을 떠났다
와세다에 유학한 지성인으로
5개국어를 구사하는 지식인으로
선각자로, 광복군으로, 평화주의자로
주님의 부르심을 입은 목회자로서
헐벗은 자를 따뜻하게 입히며
배고픈 자를 넉넉하게 먹이며
오갈 데 없는 고아를 힘써 돌보며
80평생 그렇게 뿌린 씨앗은
반드시 꽃피울 날이 있으리라
기필코 통일의 그 날도 찾아오리라
그래서
당신의 한결같은 주장대로
남북이 통일되면 신겠다던 신발을
나무토막처럼 굳어버린
그 거룩한 발에 버선처럼 신겨야 하리라
<2005. 5. 1>
*촬영:김우현 감독
제작:버드나무
⊙ 발표일자 : 2005년05월 ⊙ 작품장르 : 영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