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0 08:57

혼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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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오정방
  
  
  

함께 둥근달을 쳐다보고 싶었습니다
같이 밤바람을 흠뻑 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참우정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나만 둥근달을 멀거니 쳐다봤습니다
홀로 밤바람을 외로이 쐬어봤습니다
그러나
혼자 참우정을 얘기할 순 없었습니다

<2008.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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