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수 없는 e-mail
오정방
글씨가 깨어진 친구의 이멜
인코딩으로도 읽을 수가 없다
일상을 나누고
문학을 얘기하고
기도제목을 주고 받던 지난 수년간에
이런 일은 없었다
회신으로 이 사실을 알렸지만
다시 돌아온 건 역시 깨어진 글씨
이건 지구촌 어느나라 글자도 아니다
아무리 날고 기는 컴도사도
도무지 읽을 수 없을 답답나라 문자文字
<2009. 1. 19>
현대시
2015.09.10 09:32
읽을 수 없는 e-mail
조회 수 64 추천 수 0 댓글 0
-
저기 저 보름달 속에
-
잭팟이 터지던 날
-
장하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
장작을 패는 새 대통령
-
장례식장에서 내 모습을 본다
-
잠 버릇
-
잔디깎기
-
자치기 놀이
-
자유自由와 방종放縱 사이
-
자연의 시간표
-
자연의 순리順理
-
자연의 소리
-
자연自然은
-
자명종自鳴鐘
-
자가自家 붕어빵
-
입춘立春에게 묻다
-
입춘소식
-
임 보(林步) 시인의 ‘팬티’를 읽다가…
-
잃어버린 일상
-
읽을 수 없는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