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이
오정방
휘영청 보름달이
너무나도 눈부시니
이웃의 별님네들
빛을 잃어 잠적하고
마알간
하늘가운데
오직 저만 떠있네
한밤중 깊은 잠을
흔들어서 깨우더니
귓가에 속삭이며
무슨 말씀 하시는고
고향이
그립냐기에
고개 끄떡 하였네
자명종 벽시계가
두 세점을 때렸는데
아련한 추억들은
조수처럼 밀려오고
새 잠을
청하건마는
고대 잠이 안오네
<200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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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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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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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영부답師影不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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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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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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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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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약차早知若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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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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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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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보름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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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몽異床同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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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그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