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이
오정방
휘영청 보름달이
너무나도 눈부시니
이웃의 별님네들
빛을 잃어 잠적하고
마알간
하늘가운데
오직 저만 떠있네
한밤중 깊은 잠을
흔들어서 깨우더니
귓가에 속삭이며
무슨 말씀 하시는고
고향이
그립냐기에
고개 끄떡 하였네
자명종 벽시계가
두 세점을 때렸는데
아련한 추억들은
조수처럼 밀려오고
새 잠을
청하건마는
고대 잠이 안오네
<2004. 9. 28>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3 | 시 | (17자시)산山 2 | 오정방 | 2015.08.13 | 66 |
172 | 현대시 | 시월, 단풍들의 하산 | 오정방 | 2015.08.13 | 53 |
171 | 시 | (17자시)산山 | 오정방 | 2015.08.13 | 34 |
170 | 현대시 | 산 정상에 올라 | 오정방 | 2015.08.13 | 139 |
169 | 수필 | (칼럼)신앙생활과 문학활동 | 오정방 | 2015.08.12 | 239 |
168 | 신앙시 | 마침내 열매를 맺는 것은 | 오정방 | 2015.08.12 | 68 |
167 | 축시 | 풍성하신 은혜로 | 오정방 | 2015.08.12 | 101 |
166 | 시 | (17자시)조국 2 | 오정방 | 2015.08.12 | 20 |
165 | 현대시 | 이런 사람 가운데 | 오정방 | 2015.08.12 | 21 |
» | 현대시조 | 한가위 보름달이 | 오정방 | 2015.08.12 | 77 |
163 | 현대시 | 불어야 바람이지 | 오정방 | 2015.08.12 | 46 |
162 | 현대시 | 오레곤의 비 | 오정방 | 2015.08.12 | 107 |
161 | 수필 | (칼럼)고유문화 전수에 힘써주는 신문으로 | 오정방 | 2015.08.12 | 60 |
160 | 시 | (17자시)독도 | 오정방 | 2015.08.12 | 53 |
159 | 현대시 | 네가티브 전략으로는 | 오정방 | 2015.08.12 | 81 |
158 | 수필 | 이 어지러운 세상 | 오정방 | 2015.08.12 | 165 |
157 | 시 | (17자시)시詩 | 오정방 | 2015.08.12 | 108 |
156 | 시 | (17자시)아내 | 오정방 | 2015.08.12 | 54 |
155 | 시 | (17자시)조국 | 오정방 | 2015.08.12 | 46 |
154 | 수필 | "17자시" 쓰기를 시도해 보면서 | 오정방 | 2015.08.12 | 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