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동아줄 김태수
나는 늘 실재보다 크게 보나
꾸미거나 보탬없고
작은 눈 크게 떠
깨알 속에 묻힌 진실 캐낸다
나와 헤어질 땐
본래 모습 그대로 내어주고
나와 함께할 땐
맑은 모습 새롭게 보여주고
연륜 쌓인 사람과 잘 어울리며
그들이 살아온 거리만큼
여유와 안목 담아
흐릿한 눈 거둬 또렷한 세상 보게 하고
찡그린 얼굴 한 아름 안에 안아 펴
굴절된 삶의 계단
살펴 오르내리게 하며
보지 못한 세상 이야기 읽어주고
빼어남과 아름다움 내세워
돋보이려는 세상에서 숨겨진 흠집
불편한 사실까지 들춰내는
작은 원이 품은 큰마음으로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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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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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종이컵[미주문학 신인상, 1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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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Coffee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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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 카페[맑은누리문학 14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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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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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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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for the wild flowers by the wind (바람의 들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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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첫사랑[12년 사이버 문학공모전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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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와 바름이[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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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미주문학 13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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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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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고을/고운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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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나성문학 12년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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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불식(自强不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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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나성문학 12년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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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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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있는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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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걸린 연어[미주문학 신인상, 1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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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에 눈은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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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현실 사이로 흐른다[나성문학 12년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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