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2 05:18

돋보기

조회 수 581 추천 수 18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돋보기

             동아줄 김태수


나는 늘 실재보다 크게 보나
꾸미거나 보탬없고  
작은 눈 크게 떠
깨알 속에 묻힌 진실 캐낸다

나와 헤어질 땐
본래 모습 그대로 내어주고
나와 함께할 땐
맑은 모습 새롭게 보여주고

연륜 쌓인 사람과 잘 어울리며
그들이 살아온 거리만큼
여유와 안목 담아
흐릿한 눈 거둬 또렷한 세상 보게 하고

찡그린 얼굴 한 아름 안에 안아 펴
굴절된 삶의 계단
살펴 오르내리게 하며
보지 못한 세상 이야기 읽어주고

빼어남과 아름다움 내세워
돋보이려는 세상에서 숨겨진 흠집
불편한 사실까지 들춰내는
작은 원이 품은 큰마음으로 미래를 본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72
» 돋보기 동아줄 2012.03.02 581
28 가로등[나성문학 12년 창간호] 동아줄 2012.02.23 621
27 Salmon caught by fishing pole 동아줄 김태수 2012.02.14 512
26 알래스카에 내리는 눈 동아줄 김태수 2012.02.09 564
25 눈꽃 세상 피우기 위해 동아줄 김태수 2012.02.02 557
24 자강불식(自强不息) 동아줄 김태수 2012.01.21 625
23 칼럼 한국의 등단제도 이대로 둘 것인가?[재미수필 12년 14집] 동아줄 2012.01.12 1412
22 삐딱이와 바름이[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동아줄 2012.01.10 689
21 수필 김일석 씨의 ‘수평’을 읽고 / 동아줄 김태수 동아줄 김태수 2012.01.02 856
20 Paper Coffee cup 동아줄 김태수 2011.12.26 745
19 독이 있는 버섯 동아줄 김태수 2011.12.15 612
18 행시 발가락 양말 동아줄 2012.04.18 516
17 수필 C형과 삼시 세판[재미수필 13년 15집, 맑은누리 14년 여름호] 동아줄 2014.03.14 475
16 바람의 들꽃 사랑 동아줄 김태수 2011.12.12 602
15 Love for the wild flowers by the wind (바람의 들꽃 사랑) 동아줄 김태수 2011.12.09 695
14 망망대해[나성문학 12년 창간호] 동아줄 2011.12.05 621
13 수필 오늘을 잘 살자 김태수 2011.12.05 864
12 이상은 현실 사이로 흐른다[나성문학 12년 창간호] 동아줄 2011.12.05 589
11 수필 사람을 담는 그릇[재미수필 12년 14집] 동아줄 2011.12.05 837
10 시인의 자질 김태수 2011.12.05 63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4
어제:
55
전체:
1,178,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