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동아줄 김태수
나는 물이다
물만 먹고 자라
'나물'이란 칭호로
새롭게 다시 났다
나면서부터 나물이라 누구와도 잘 어울려서
치열한 세상을 나누고 살려
흐물댐 없는 물을 쌓아 두고 산다
끓는 물처럼 속 끓는 사람들 만나면
시원한 국물이 되고
메마른 곳에서는 촉촉함 토해내어
한데 어울린 비빔 맛을 낸다
애환을
물리지 않는 맛 속에 삭여
가족 꽃 피우는
나는 물이다
콩나물
동아줄 김태수
나는 물이다
물만 먹고 자라
'나물'이란 칭호로
새롭게 다시 났다
나면서부터 나물이라 누구와도 잘 어울려서
치열한 세상을 나누고 살려
흐물댐 없는 물을 쌓아 두고 산다
끓는 물처럼 속 끓는 사람들 만나면
시원한 국물이 되고
메마른 곳에서는 촉촉함 토해내어
한데 어울린 비빔 맛을 낸다
애환을
물리지 않는 맛 속에 삭여
가족 꽃 피우는
나는 물이다
김태수 약력
자작나무 서 있는 도심 냇가[미주문학 12년 여름호]
눈꽃[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새 봄빛
너와 내가
콩나물
춘정
겨울 바다에 눈은 내리고
새봄이다
부정
주객전도
돋보기
가로등[나성문학 12년 창간호]
Salmon caught by fishing pole
알래스카에 내리는 눈
눈꽃 세상 피우기 위해
자강불식(自强不息)
삐딱이와 바름이[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Paper Coffee cup
독이 있는 버섯
발가락 양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