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31 04:00

콩나물

조회 수 452 추천 수 15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콩나물 

동아줄 김태수


나는 물이다

물만 먹고 자라

 '나물'이란 칭호로

새롭게 다시 났다

나면서부터  나물이라 누구와도 잘 어울려서

치열한 세상을 나누고 살려

흐물댐 없는 물을 쌓아 두고 산다


끓는 물처럼 속 끓는 사람들 만나면

시원한 국물이 되고

메마른 곳에서는 촉촉함 토해내어

한데 어울린 비빔 맛을 낸다


애환을

물리지 않는 맛 속에 삭여 

가족 꽃 피우는 

나는 물이다




?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5
어제:
41
전체:
1,169,880